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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다저스가 연장 접전 끝에 피츠버그에 승리했다.
LA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2득점하며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다저스는 29승 38패가 됐다.
다저스는 시작부터 피츠버그에 선취점을 내줬다. 1회말 선두 알렉스 프레슬리의 안타와 조디 머서의 희생번트에 이은 앤드류 맥커친과 개비 산체스의 볼넷에 클레이튼 커쇼는 1사 만루에 몰렸고, 러셀 마틴의 유격수 땅볼 때 프레슬리가 홈을 밟아 다저스는 선취점을 빼앗겼다.
5회초 공격에서 다저스는 1점을 만회해 다시 균형을 이뤘다. 1사 후 A.J. 엘리스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커쇼의 희생번트 이후 스킵 슈마커가 우전 적시타로 엘리스를 불러들여 경기는 1-1 동점이 됐다.
6회초에는 2점을 보태 역전에 성공했다. 원 바운드로 좌중간 담장을 넘긴 선두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2루타와 핸리 라미레즈의 중전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안드레 이디어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했다. 이때 나온 좌익수 프레슬리의 실책에 2, 3루를 만든 다저스는 마크 엘리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3-1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번에도 불펜이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져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저스는 8회 등판한 크리스 위드로가 머서와 맥커친을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에 등판한 파코 로드리게스가 닐 워커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추격당했다. 그리고 9회말 켄리 얀센이 트래비스 스나이더를 상대하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맞아 결국 동점을 내줘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다저스는 연장 11회초 공격에서 결승점을 뽑으며 어렵사리 승리했다. 선두 이디어가 바뀐 투수 빈 마자로를 상대해 2루타로 출루했고, 마크 엘리스의 희생번트에 이은 후안 유리베의 좌전안타에 홈을 밟아 다저스는 결승점을 올렸다. 2사 후에는 닉 푼토가 적시 2루타로 유리베까지 불러들여 다저스는 5-3을 만들었고, 브랜든 리그가 11회말 등판해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실점 없이 막아 승리를 완성됐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불펜의 난조로 승리가 날아가는 불운을 또 겪었다. 타선에서는 이디어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가장 많은 힘을 보탰다. 2번타자로 나선 야시엘 푸이그는 5타수 1안타를 기록고, 연장 10회말에 마운드에 오른 피터 모일란은 1이닝 무실점으로 다저스 입단 이후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3안타로 승리에 기여한 안드레 이디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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