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홍명보(44) 감독이 돌아온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경기도 파주NFC서 회장단 회의를 열어 기술위원회가 추천한 4명의 사령탑 후보 가운데 홍명보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2015년 호주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잡는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오후 6시1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25일 공식 취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감독의 복귀로 한국 축구는 또 한 번의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한국은 2014 브라질월드컵 예선내내 롤러코스터를 탔다. 조광래 감독의 뒤를 이어 최강희 감독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조광래 전 감독은 협회와의 갈등과 성적 부진으로 중도 하차했고 최강희 감독도 롱볼축구라는 비난 속에 어렵사리 본선 티켓을 따냈다. 일각에선 ‘잃어버린 축구’라는 표현을 쓰기까지 했다.
홍명보 감독의 부임은 그런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는 지난 2012 런던올림픽서 한국 축구 특유의 투지와 조직력을 앞세워 세계 축구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축구종가 영국을 꺾었고 브라질에 패했지만 쉽게 지지 않는 저력을 보였다. 그리고 일본과의 3-4위전에선 불굴의 투혼으로 완승을 거뒀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인 홍명보 감독은 조용한 카리스마와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다. 선수단내 규율을 중시해 집중력을 높였고 상대에 따른 전략과 용병술로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렸다. 때론 과감한 선택도 마다하지 않는다. 병역 논란에 빠진 박주영을 품은 것이 대표적이다.
최근 한국 축구는 색깔을 잃은 채 방황하고 있다. 잦은 감독 교체로 선수와 전술이 계속해서 바뀐 탓이다. 또한 시안부 감독 운영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며 2015년 아시안컵까지 비교적 장기적인 플랜을 가동했다. 이제는 잃어버린 한국 축구를 찾아야 한다.
[홍명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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