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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40)가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치로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3 동점 9회말 2사 주자없는 타석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양키스의 4-3 역전승.
이날 이치로는 시즌 4호 홈런과 함께 5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마지막 9회말, 양키스는 크리스 스튜워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브렛 가드너의 내야 땅볼과 스튜워트의 도루자로 연장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때 이치로는 텍사스의 태너 쉐퍼스의 4구째 시속 97마일의 강속구를 잡아당겨 극적인 우중월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불혹을 넘긴 그는 시즌 초반 부진을 보이며 세월을 빗겨가지 못하는 듯 했으나 6월 들어 살아나기 시작했다. 5월까지 2할5푼대에 머물던 시즌 타율은 .270(248타수 67안타)까지 올라왔고 4, 5월 각 한 개였던 홈런은 6월에만 2개를 쏘아올렸다.
한편 이날 경기는 양키스의 구로다 히로키와 텍사스의 다르빗슈 유, 두 일본인 투수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다르빗슈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홈런을 얻어맞고 5⅓이닝 3실점, 구로다는 홈런 두 방을 내주며 다르빗슈보다 나은 6⅔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으나 양팀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면서 둘다 승패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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