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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리그 최고투수 커쇼가 자신을 올스타전 선발로 기용하지 않은 감독 앞에서 피칭으로 무력시위를 했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1이닝 동안 퍼펙트로 호투했다. 3회초 내셔널리그의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커쇼는 J.J 하디, 마이크 트라웃, 더스틴 페드로이아를 상대해 뜬공 3개로 간단히 이닝을 마쳤다.
커쇼는 호투로 자존심을 지켰다. 전날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내셔널리그의 브루스 보치 감독(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맷 하비(뉴욕 메츠)를 선발로 내정하며 "어느 도시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지는 고려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해 이러한 선택의 배경이 하비에 대한 배려가 아닌 실력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커쇼의 반응은 평소 모습과 달리 조금은 민감했다. 커쇼는 "그랬다면 내가 상처받을 일이다"라고 맞섰다. 당초 시티필드에서 펼쳐지는 올스타전인 만큼 자신보다는 하비가 선발로 나서는 것이 맞다고 말했던 커쇼지만, 보치 감독의 발언은 커쇼에게 기분 좋은 말은 아니었다.
커쇼는 이번 시즌 8승 6패, 평균자책점 1.98로 양대리그를 통틀어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하비 또한 7승 2패, 평균자책점 2.35로 ?壺爭돝嗤? 아직 경력에 있어서 커쇼와 비교하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커쇼는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보치 감독이 보는 앞에서 무력시위를 확실히 했다. 하비도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섞으며 무실점 호투했지만, 평소 샌프란시스코의 지구 라이벌인 다저스 소속으로 보치 감독을 괴롭혔던 커쇼의 안정감 또한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손색이 없었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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