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25호 2루타로 결승점…1안타 1볼넷 2득점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시즌 25번째 2루타로 전날 침묵을 깼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89(374타수 108안타)를 유지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보란 듯이 장타를 날렸다. 안타가 끊겼던 전날 더블헤더 2경기의 아쉬움을 달랜 추신수의 시즌 25번째 2루타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채드 고딘의 6구째 시속 91마일(약 146km)짜리 바깥쪽 낮은 포심 패스트볼을 잘 맞은 좌월 2루타로 연결했다. 하비에르 파울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그는 조이 보토의 희생플라이로 올린 시즌 70번째 득점을 이날의 선제 결승점으로 장식했다.

추신수의 활약으로 기분좋게 출발한 신시내티는 3회 3점을 추가하며 신바람을 냈다. 추신수는 3회 선두 타석에서 범타에 그쳤으나 4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해 추가점도 올렸다. 투수 마이크 리크의 중전 안타에 이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낸 그는 후속 파울의 볼넷과 보토의 1타점 땅볼로 3루까지 진루, 브랜든 필립스의 희생플라이 때 다시 홈을 밟았다.

팀이 6-1로 크게 앞선 5회 추신수는 1사 2루에서 2루수 땅볼로 주자를 3루에 보냈으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7회에는 무사 1루에서 다시 2루수 땅볼을 때리고 야수 선택으로 출루했다. 파울의 진루타로 2루까지 밟은 추신수였으나 더이상의 후속타는 없었다.

이후 추신수는 8회말 수비부터 중견수 데릭 로빈슨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 신시내티는 샌프란시스코를 8-3으로 제압하며 이번 원정 시리즈를 3승1패로 기분 좋게 마감했다. 시즌 58승4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한 신시내티는 이튿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류현진의 소속팀 LA다저스와 맞붙는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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