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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1세트의 역전패를 딛고 거둔 낙승이었다.
IBK기업은행이 조별 예선을 1위로 통과하고 준결승전에 나선다. 기업은행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여자부 B조 예선에서 KGC인삼공사를 3-1로 누르고 2승 무패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1세트에서 인삼공사에 23-25로 역전패를 당한 기업은행이었지만 2세트에서 25-10으로 압도적인 면모를 보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은 "첫 세트 중반까지는 리듬이 괜찮았는데 순간적으로 선수들이 방심한 부분이 있다. 그러면서 얻은 게 있다고 본다"면서 "정다은이 1세트에 흔들려 고민을 했는데 그 자리를 신연경, 최은지가 잘 메웠다"고 평했다.
이날 28득점을 올리는 등 트리플크라운으로 맹활약한 김희진에 대해서는 "(김)희진이가 워낙 라이트 공격수로서 잘 때려줘 희진이를 살리는 방향으로 갔다. 희진이가 블로킹도 잘 해줬다. 팀의 대포로서 역할을 잘 해주지 않았나싶다"고 칭찬한 이 감독이다.
또한 상대팀인 인삼공사를 칭찬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이 감독은 "인삼공사가 끈적끈적한 팀이 됐다. 어려운 고비를 넘긴 모습이다. 상대팀이지만 볼 하나에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받아내려는 자세는 본받아야 한다"고 추켜 세웠다.
기업은행은 오는 27일 A조 2위 GS칼텍스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GS칼텍스와 유일하게 두 차례 연습 경기를 가졌었다. 아직 컵대회에서는 좋은 컨디션으로 플레이를 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지지만 노련한 선수가 많다. 김희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정대영이 워낙 노련해서 센터 자리를 어떻게 할지 고민이다. 오늘 경기에서 김언혜가 들어가서 잘 역할을 해낸 것이 작은 수확이다. 여태 준비한대로 김희진을 라이트로 보내는 라인업을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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