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오는 9월 개봉을 결정한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상영금지 위기에 처했다.
7일 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해군 장교들과 유가족 등 5명은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영화가 사실을 왜곡하고 당사자들의 명예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을 기획하고 제작한 정지영 감독이 제작한 작품으로, 정지영 감독과 '부러진 화살' 당시 함께 작업했던 신인 백승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010년 3월 26일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인 PPC-772천안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된 사건을 소재로 했으며, 주로 TV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세미 다큐멘터리에 현장르포형식을 강화한 새로운 장르의 다큐멘터리로 제작됐다.
이 작품은 지난 4월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을 때도 이슈가 됐다.
국방부는 4월 말 정례브리핑을 통해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또다시 천안함 폭침 사건의 원인이 좌초이니 충돌이니 주장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혼란만 초래하게 된다"고 우려한 바 있다.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티저 포스터. 사진 = 아우라픽처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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