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서있기 힘들 정도로 압박감이 심했다.”
남자농구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대표팀은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11일 3-4위전서 대만을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내년 8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남자농구 월드컵에 출전할 기회를 잡았다.
대표팀 유재학 감독은 인천공항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농구인의 한사람으로서 세계대회진출을 확정해 기쁘다. 고생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어려운 상황을 견뎌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한국 농구의 약점은 골밑이다. 그걸 극복하기 위해 어느감독이나준비를 한다. 나도 똑같이 준비했을 뿐이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유 감독은 ”농구협회와 귀화선수문제에 대해 얘기를 했다. 존스컵서 귀화선수들에게 당한 뒤 준비를 철저하게 한 게 아시아 선수권 대회서 큰 도움이 됐다. 준비도 많이 했다. 연습한 보람이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도 앞으로 귀화선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잘 생각해봐야한다”라고 했다.
유 감독은 ”솔직히 필리핀전서는 압박수비가 통하지 않았다. 경기막판 집중력이 떨어져 상대 가드들에게 많은 득점을 내줬다. 집중력이 흔들린게 아쉽다. 하지만 압박수비로 세계선수권에 나갔다는게 뿌듯하다”라고 했다.
이번 대회 베스트5로 선정된 김민구도 극찬했다. 유 감독은 ”중요한 경기서 고비에 진가를 발휘했다. 어린 선수가 과감한 플레이를 잘 했다”라고 했다. 이어”더 큰선수가 되려면 수비의 중요성을 알아야 하고 몸싸움에 약한 단점도 고쳐야 한다”라고 했다.
유 감독은 ”필리핀, 대만전서 압박감이 심했다. 특히 필리핀전서는 한국 팬들이 보내준 응원이부담이 됐다. 코트에 서있기 조차 힘들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래도 한국농구가 위기라는인식이 강했다. 그래서 버텨낼수 있었다”라고했다.
유 감독은 ”내년에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 있다. 거기에 대해선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라며인천공항을 빠져나갔다. 유 감독으로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압박감이 심했던 모양이다. 유 감독은 곧장 소속팀 모비스로 복귀한다.
[유재학 감독. 사진 = 인천공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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