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군산 조인식 기자] 봉중근이 LG 마무리의 30세이브 시대를 다시 열었다.
봉중근은 17일 군산 월명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8회말 2사 1, 2루 상황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4개를 잡고 팀의 4-3리드를 지켰다. 팀은 58승 38패가 됐고, 봉중근은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LG에서 30세이브 투수가 나온 것은 지난 2007년 우규민 이후 처음이다. 당시 우규민은 5승 6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하며 LG의 차세대 마무리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마무리 위치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경찰청을 거친 뒤 복귀 2번째 시즌인 올해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마무리 전환에 실패한 레다메스 리즈를 대신해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로 활동한 봉중근은 지난 시즌 40경기에서 1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1.18로 LG의 뒷문을 지켰다. 시즌 중반 ‘소화전 사건’으로 인해 팀의 몰락을 지켜봐야 했지만, 시즌 전체로 보면 갑작스레 맡은 보직도 훌륭히 소화했다는 점에서 합격점이었다.
올해도 봉중근은 큰 실패 없이 LG의 승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이전까지 봉중근은 42경기에서 7승 무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1.42로 활약 중이었다. 블론세이브는 단 2차례로, 20세이브 이상을 거둔 투수들 가운데 오승환(삼성, BS 1회) 다음으로 적었다.
한편 봉중근은 이날 세이브로 통산 56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LG 프랜차이즈 통산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통산 1위인 김용수(227세이브)와의 차이는 크지만, 이상훈(95세이브), 우규민(65세이브)의 기록은 다음 시즌에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봉중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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