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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매 타석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며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추신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19일) 멀티히트에 이은 2경기 연속 안타. 또한 매 타석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며 총 29구를 지켜봤다. 1번타자로서 충분히 투수를 괴롭힌 셈. 시즌 타율은 종전 2할 7푼 7리에서 2할 7푼 8리(443타수 123안타)로 소폭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이날 애리조나 선발 랜들 델가도와 상대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델가도의 81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에는 1사 후 델가도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토드 프레이저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애리조나 포수 윌 니에베스의 호송구에 걸려 아웃당했다. 태그를 피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소용없었다.
4회말에는 2사 1, 2루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9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3타석 연속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지만 델가도의 93마일 한가운데 직구를 물끄러미 바라봐야만 했다.
기다리던 안타는 4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좌완 조 대처의 6구 84마일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질 좋은 라이너성 타구였다. 그러나 후속타자 프레이저가 6-4-3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2루에서 아웃,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더 이상 추신수의 타격 기회는 없었다.
이날 신시내티는 5-3으로 승리했다. 선발 브론슨 아로요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 호투로 시즌 12승(9패)째를 따냈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은 2안타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9회를 막고 31세이브째를 챙겼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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