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신이 오승환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는 9일 "한신 타이거즈가 다음 시즌 새로운 마무리 투수 후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며 "나카무라 가즈히로 구단 본부장이 8일 한국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구단 본부장은 한국과 미국의 단장에 해당한다.
이어 이 매체는 "가장 큰 목적은 최고구속 157km를 던지는 우완투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다"라며 "삼성은 10일과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과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나카무라 본부장은 두 경기를 모두 관전하며 마무리 투수 후보로 적합한지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2006년과 2011년 47세이브씩 기록하며 국내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갖고 있다. 올시즌에는 세이브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으며 23세이브에 그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1.49에서 보듯 여전히 안정된 투구를 펼치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 통산 436경기 27승 12패 272세이브 평균자책점 1.67.
한편, 스포니치는 "구단 고위관계자가 '폭 넓은 조사'라고 말한 것처럼 오승환 외에 다른 선수도 함께 시찰 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주인공은 윤석민(KIA 타이거즈)이다 . 이 매체는 "현지 언론에 의하면 메이저리그에서는 오승환보다 윤석민에게 더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도 전했다. 최근에는 윤석민 역시 오승환과 마찬가지로 마무리 투수로 활동하는 중이다.
물론 오승환이 일본에 가고 싶다고 마음대로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구단 동의를 얻어야 해외이적을 할 수 있다. 지난해에도 오승환은 구단의 간곡한 요청 끝에 국내 잔류를 선택한 바 있다. 내년 시즌 오승환은 어느팀 유니폼을 입고 있을까.
[삼성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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