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인간중독' 출연 확정…데뷔 후 첫 '청불' 도전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송승헌이 영화 '인간중독'(감독 김대우 제작 아이언팩키지) 출연을 확정했다.

'인간중독'의 배급사 NEW 관계자는 23일 "김대우 감독의 신작 '인간중독'에 송승헌이 캐스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인간중독'은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가던 1969년,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맺어진 군 관사 안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비밀스럽고 파격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이번 영화에서 송승헌은 베트남전쟁을 거치면서 그 용맹함과 통솔력으로 모두의 신임을 받은 대령 김진평 역을 맡는다. 그는 부하의 아내를 만나 금기된 사랑에 빠져들며 흔들리는 인물이다.

특히 '인간중독'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가 될 예정. 이에 송승헌은 데뷔 후 첫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에 출연해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에 도전하게 된다.

시나리오를 읽은 송승헌은 "김대우 감독이 각본을 썼던 '스캔들'의 품격과 '색,계'의 강렬함, '화양연화'의 절절함을 동시에 느꼈다. 배우로서 정말 욕심나는 작품이자 배역이었다"며 첫 눈에 반한 소감을 전했다.

'인간중독'은 '정사', '스캔들'의 각본, '음란서생'과 '방자전'의 각본, 감독을 맡은 김대우 감독의 신작이다. 김대우 감독은 전작들을 통해 성인 멜로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김대우 감독은 "사랑의 궁극을 고민하던 중 결국 그 궁극은 단순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이 없으면 견딜 수 없는 것, 살아갈 수 없는 것' 그것이 궁극이 아닐까. 이 모든 의미의 함축적 표현이 '인간중독', 바로 이 영화의 제목"이라고 밝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인간중독'은 내달 크랭크인,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영화 '인간중독'에 출연하는 송승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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