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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가 시즌 52호 홈런을 쳤다.
데이비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0-1로 뒤지던 4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탬파베이 선발투수 크리스 아처의 2구째를 공략해 역전 중월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52호 홈런이었다.
데이비스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의 44개보다 무려 8개나 더 많다. 사실상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굳혔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내셔널리그만 봐도 홈런 선두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가 35개의 홈런에 불과하다. 국내야구 박병호(넥센)보다 겨우 2개 많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왕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데이비스는 이날 타점 2개를 보태면서 136타점을 마크했다. 이날 타점 1개를 추가한 카브레라에 단 1개 차로 뒤졌다. 잔여 경기에 따라 홈런, 타점 2관왕도 충분히 가능하다. 내셔널리그 타점 선두는 역시 폴 골드슈미트인데, 123개다. 데이비스가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타점 2관왕에 성공할 가능성도 생긴 것이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강력한 MVP 후보다. 그러나 그의 소속팀 볼티모어는 탬파베이에 4-5로 패배하면서 81승7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볼티모어는 지난해 15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올 시즌엔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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