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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아직 5경기 남았어!"
더스티 베이커 신시내티 레즈 감독은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신시내티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추추 트레인' 추신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 한 점 차 승리를 따냈다. 이날 왼손 엄지 부상에서 복귀한 추신수는 6타수 3안타 2타점 2도루 만점 활약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지난 2010년 이후 3년만에 20홈런-20도루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90승 67패가 된 신시내티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함께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1위를 차지하지 못한다면 단판제 와일드카드를 치러야 하는 부담이 있다. 24일 현재 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는 2경기 차.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던 워싱턴에 승리했다. 워싱턴은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베이커 감독은 경기 후 CBS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워싱턴이 이기고, 세인트루이스와의 승차가 줄어들기를 바랐다"면서도 "우리는 5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아직 많이 남았다(A lot of baseball)"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만약 이날 세인트루이스가 워싱턴에 패했다면 신시내티와 단 한 경기 차로 줄어들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컸을 터. 단판제 와일드카드가 아닌 디비전시리즈 직행이 절실한 신시내티로선 아쉬울 수밖에 없다.
유격수 잭 코자트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건 기쁘고 흥분된다"면서도 "단판제 와일드카드는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 아직 만족할 수 없다. 디비전시리즈 직행을 노릴 것이다"며 의지를 다졌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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