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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텍사스 레인저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막차에 탑승했다.
탬파베이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볼파크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AL 와일드카드 타이브레이커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오는 3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탬파베이와 텍사스는 나란히 올 시즌 전적 91승 71패로 동률을 이뤄 와일드카드 한 장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였다. 탬파베이가 1회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1회초 윌 마이어스와 볼넷과 벤 조브리스트, 에반 롱고리아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델몬 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탬파베이는 3회초 데스먼드 제닝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롱고리아가 텍사스 선발 마틴 페레즈의 초구 94마일 투심패스트볼을 밀어 우중간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3-0. 그러자 텍사스는 3회말 크레이그 젠트리의 안타와 레오니스 마틴의 땅볼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이안 킨슬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탬파베이는 6회초 롱고리아와 데이빗 데헤수스의 2루타로 4-1, 다시 달아났다. 그러자 텍사스는 6회말 엘비스 앤드러스의 안타와 알렉스 리오스의 2루타를 묶어 다시 2점 차로 추격했다.
탬파베이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9회초 샘 펄드의 안타와 마이어스의 볼넷으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2루 주자 펄드가 3루 도루를 감행했고, 이를 간파하지 못한 텍사스 투수 태너 셰퍼스가 뒤늦게 송구했으나 공은 3루수 아드리안 벨트레의 글러브를 한참 빗나갔다. 이 틈을 타 펄드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쐐기점이었다.
탬파베이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는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완투승을 따내며 팀의 와일드카드 진출을 이끌었다. 가장 중요했던 정규시즌 마지막 한 경기에서 완투승으로 10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롱고리아가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맹활약으로 '4번타자의 자격'을 입증했다.
텍사스 선발 페레즈는 5⅓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킨슬러가 멀티히트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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