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또다시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 유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저장 탱크에서 또다시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도쿄전력은 2일, 한 오염수 저장탱크 상부에서 누수를 발견했고 유출된 물에서 스트론튬 90 등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이 리터당 20만 베크렐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방사성 세슘 농도는 18~54베크렐로 비교적 낮아 세슘 제거 뒤의 오염수를 저장하던 탱크에서 물이 샌 것으로 보인다.
탱크 겉면의 점검용 발판을 따라 오염수가 흘러내리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가까이에 있는 배수구를 경유해 바다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약간 기울어 있는 지형에 지어진 문제의 탱크에 오염수를 지나치게 많이 담아 누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오염수 탱크 상단은 불과 몇 군데만 볼트로 죄여져 있어 누수에 취약하다는 것. 도쿄전력은 배수구의 물 흐름을 차단하는 작업을 실시한 뒤 바닷물의 방사성 물질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8월에는 다른 오염수 탱크에서 300톤의 오염수가 유출된 바 있다.
현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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