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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백지영이 연예계의 오랜 문제인 악플러들 타파에 나섰다.
백지영 소속사인 WS엔터테인먼트는 4일 "1차 고소가 진행된 이후에도 온라인 상에 비인간적인 악플(악성 댓글)이 이어졌다. 1차 고소 대상자 이외의 악플러들을 상대로 추가적인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백지영 소속사는 3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월 수십 명의 악플러들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많은 사람들로부터 악플을 받아왔던 백지영이 이같이 강경한 대응책을 내놓게 된 것은 최근 유산으로 아픔을 겪을 당시 악플로 인해 받았던 상처 때문이었다.
소속사 측은 "오래 시간 참아왔고 때로는 네티즌의 의견이기에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고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으나 연예인 이전에 한 여성으로서 결혼 후 유산을 겪은 사람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설과 비방, 그리고 사람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유산된 아이를 합성한 잔인한 사진들을 보며 마지막 방법인 고소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경찰 측은 백지영의 악플러 고소 건을 수사 중이다. 지난 7월 의뢰된 이번 수사는 현재 악플러들을 파악한 상태며, 소환하여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백지영 측은 "소환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저희는 명예 훼손 및 허위사실을 게재, 유포한 네티즌에 대해 향후 수사 결과와 기소에 따라 합의 없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할 것이다"고 강경한 대응을 시사했다.
백지영은 향후 오랜 시간 동안 참아왔던 악플에 대해 적극적이고 강력한 법적 처벌을 가할 전망이다. 백지영 측은 "익명성을 악용하며 무분별하게 비방을 일삼고 있는 네티즌들을 이 시간 이후에도 모두 추가로 고발하여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며 "연예인들과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추가적으로 잠재적 범죄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현재 연예계는 오랜 시간동안 곪아 있는 악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거세다. 가수 아이유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인 지드래곤을 비롯해 2NE1 등이 수년간 지속적으로 악성 댓글과 루머를 유포해온 악플러들에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악플러들 타파에 나선 가수 백지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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