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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미리 기자] 배우 오다기리 죠가 영화 '미스터 고'(감독 김용화)에서 주니치 이토 구단주의 미용실 대사가 대본에 없는 자신의 아이디어였다고 밝혔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비프힐에서 영화 '당신을 위한 선물'의 다이 요시히코 감독과 주연배우 오다기리 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오다기리 죠는 지난 3일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위에서 선보였던 자신의 독특한 헤어스타일에 대해 언급하던 중 '미스터 고' 속 헤어스타일을 예로 들었다. 그는 '미스터 고'에서 극중 링링을 영입하려는 주니치 이토 구단주 역을 맡아 일명 바가지머리 헤어스타일을 선보인 바 있다.
오다기리 죠는 "사람들이 헤어스타일을 의외로 중요하게 여기는데, 나는 구두와 헤어스타일 중요하게 생각한다. 작품으로 말하자면 헤어스타일 하나로 그 캐릭터가 설명이 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스터 고' 때도 그랬다. 언제인지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만약 이 캐릭터가 35년 동안 계속 같은 머리스타일로 살아왔으면 어떨까, 재밌지 않을까하는 아이디어 떠올랐다. 감독님에게 상의를 드렸다. '같은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고 있다'고 말한 부분은 내가 말해서 한 것이다. 감독님이 재밌겠다고 해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신을 위한 선물은' 실사와 인형극이 결합된 독특한 방식의 영화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창 부문에 초청받았다.
도쿄의 한 건강식품회사에서 파트 타이머로 일하고 있는 가지와라가 어느 날 자신을 제외한 모든 스태프들이 회사 돈을 들고 도망간 후 사장으로 부터 Present For You라는 또 다른 건강식품회사의 사장으로 임명받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오다기리 죠.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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