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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정수 기자] 감독 데뷔한 하정우 감독이 씨스타의 '나혼자' 노래를 영화 속에 삽입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롤러코스터'(제작 판타지오픽쳐스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 이번 영화로 감독 데뷔하는 하정우 감독과 배우 정경호, 이지훈, 고성희, 최규환, 한성천이 참석했다.
하정우 감독은 "작년에 '나혼자'가 귀에 꽂혀서 이상하다고 생각하던 중에 진짜 용감한 형제를 만났다. 술자리에서 만나 밑도 끝도 없이 말했다. 영화를 준비하고 있는데 나혼자 써도 되겠냐고 했더니 쓰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술자리에서 과음을 했는데 그것만 기억하고 갔던 것 같다. 바로 준비를 했다. 원곡을 쓰지 않고 편곡을 했다. 음악 감독님, 음악 감독님과 친분이 있는 클럽 DJ와 용감한 형제에게도 조언을 구했다. 신 분위기에 맞춰 편곡을 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하정우가 각본과 감독을 맡은 영화 '롤러코스터'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 초청작으로, 욕쟁이 한류스타 마준규가 수상한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파파라치보다 무서운 탑승객과 승무원을 만나면서 발생하는 황당한 상황설정, 비행기가 추락 위기에 처하자 180도 달라지는 마준규의 모습 등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7일 개봉.
[하정우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정수 기자 easefu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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