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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일본프로야구에서 FA 자격을 얻은 이대호와 원 소속팀 오릭스가 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소프트뱅크 등 타구단이 본격적으로 이대호에게 군침을 흘리며 다가설 모양새다.
이대호는 15일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한 뒤 최근 오릭스와 잔류 협상을 벌이고 있었다. 그런데 협상이 난기류를 탔다는 소식이 들렸다. 일본 스포니치 등 주요 스포츠매체는 13일 “이대호 측이 2년 8억엔(약87억원)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다. 오릭스의 입장과 차이가 있다”라고 전했다. 반면 “오릭스는 2년 7억엔(약76억원)을 몸값으로 제시했다”라고 했다.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대호가 오릭스와 약 1억엔의 격차가 있는 것이다. 참고로 이대호는 2011시즌 이후 롯데에서 FA가 되자 오릭스와 계약금 2억엔, 연봉 2억5000만엔, 인센티브 3000만엔 등 총 7억6000만엔에 계약했다. 이는 이승엽과 이병규의 일본야구 첫 계약보다 높은 몸값이었다.
하지만, 이대호는 여기에 만족하지 못한다. 이대호는 올 시즌 눈부신 성적을 올렸다. 일본프로야구는 13일 정규시즌이 모두 끝났다. 이대호는 타율 9위(0.303), 득점권 타율 9위(0.323), 홈런 6위(24개), 최다 안타 8위(158개), 타점 공동 6위(91개), 득점 공동 18위(60개), 볼넷 8위(64개), 장타율 7위(0.493), 출루율 8위(0.384), 결승타점 3위(14개)를 차지했다. 타이틀 홀더가 되진 못했지만, 퍼시픽리그 최고 타자로 손색 없었다.
이대호는 오릭스 잔류, 일본 내 타구단 이적, 메이저리그 진출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협상에 들어갔다. 일단 이대호는 15일 귀국하지만, 에이전트는 계속 오릭스와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선 메이저리그 구단이 이대호에게 직접적으로 관심을 내비친 적은 없다. 그러나 14일 닛칸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이대호에 대한 영입 조사에 들어갔다”라고 했다.
소프트뱅크는 과거 이범호를 보유했던 팀이다. 한국선수와 인연이 있는 팀이다. 비록 이범호가 별 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KIA에 입단했으나 한국선수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올 시즌 소프트뱅크는 윌리 모 페냐, 마쓰다 노부히로, 우치카와 세이치까지 4번에 배치했으나 4번타순에만 들어가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소프트뱅크가 이대호에게 군침을 흘리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 매체는 “소프트뱅크 홈 구장 후쿠오카는 이대호의 고향 부산과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구단 자금력도 좋다”라며 이대호 영입전에 얼마든지 나설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양상이라면 이대호로선 느긋하게 협상에 임해도 된다. 현재 일본 내부에선 소프트뱅크뿐 아니라 강타자가 필요한 대부분 구단이 이대호를 원한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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