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고, 협회장기 첫 우승 영광…전국대회 3관왕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덕수고등학교가 제1회 대한야구협회장기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역사적인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덕수고는 14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청주고를 8-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덕수고는 2013 고교야구 왕중왕을 가리는 제1회 협회장기까지 우승해 황금사자기, 청룡기에 이어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덕수고는 준결승전에서 야탑고에 8-7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고, 청주고는 광주 명문 동성고를 6-5로 제압하고 창단 최초로 전국대회 결승전에 진출해 첫 우승에 도전했다.

황금사자기와 청룡기에서 우승한 덕수고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 2차 1번으로 지명된 한주성을 선발로 내보내 전국대회 3관왕을 노렸다.

역시 덕수고는 강했다. 청주고에 2회초 선취점을 뺏겼으나 이어진 2회말 곧바로 동점에 성공했고, 3·4회 연속 2득점하며 5-1로 달아났다. 청주고로서는 한주성이 버틴 덕수고 마운드를 감안할 때 4점은 힘겨운 점수차였다.

이후 3점을 추가하며 상대 추격 의지마저 꺾은 덕수고는 8-1, 7점 차 승리로 경기를 매조짓고 전국대회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한주성은 4승을 거두며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우승을 차지한 덕수고 선수들이 정윤진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사진 = 대한야구협회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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