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브랜든 나이트가 결정적인 피홈런 한 방에 5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나이트는 14일 목동구장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4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차전 이후 6일 만에 선발 등판한 나이트는 1회부터 4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어려움을 겪었다. 매회 선두타자는 잡아내면서 깔끔하게 출발했으나 삼자범퇴 이닝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결국 4회 통한의 스리런포 한 방을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나이트는 최고 구속 150km 직구(12개)와 주무기인 싱커(27개), 슬라이더, 체인지업(이상 12개), 커브(3개) 등을 골고루 섞어 던졌다.
1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나이트는 정수빈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하지만 포수 허도환의 정확한 송구로 정수빈의 2루 도루를 잡아낸 뒤 김현수는 149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 비교적 깔끔하게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1사 후 홍성흔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원석을 6-4-3 병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 첫 위기가 찾아왔다. 나이트는 3회초 1사 후 최재훈과 김재호에 연속 안타를 맞고 이날 첫 득점권 출루를 허용했다. 이날 첫 승부처. 하지만 나이트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종욱을 2루수 땅볼로 잡고 한숨을 돌린 뒤 계속된 2사 1, 3루서 정수빈을 투수 앞 땅볼로 잡고 실점을 막아냈다.
4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4회초 1사 후 오재일과 홍성흔에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1사 후 주자를 내보내는 패턴이 계속됐다. 3회까지는 잘 막아왔지만 4회는 달랐다. 결국 나이트는 후속타자 이원석에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좌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평정심을 되찾은 나이트는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 최재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패하면 올 시즌을 마감하는 넥센으로서는 기다려줄 여유가 없었다. 66구를 던진 나이트는 5회부터 오재영과 교체됐다. 짙은 아쉬움을 남긴 채 준플레이오프 등판을 모두 마친 나이트다. 포스트시즌 2경기 평균자책점은 4.35(10⅓이닝 5자책)
[넥센 히어로즈 나이트가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사진 = 목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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