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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100%가 아닌 상황에서도 제 몫은 충분히 했다.
클레이 벅홀츠(보스턴 레드삭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66구를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2회부터 매회 득점권 출루를 허용하는 불안함을 노출했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실점은 단 한 점으로 막아냈다.
벅홀츠는 목근육 통증으로 지난 6월 9일 이후 약 3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복귀 후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88로 뛰어난 성적을 올렸지만 한창 좋을 때의 투구는 아니었다. 이날 전까지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도 16⅔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40으로 좋지 않았다. 100% 아니었다. 2차전 등판 예정이었으나 4차전으로 밀렸다. 정규시즌 16경기 12승 1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한 투수답지 않았다.
출발은 산뜻했다. 1회말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첫 단추를 잘 뀄다. 2회말에는 1사 후 야디어 몰리나에 2루타, 존 제이에 볼넷을 내줘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데이비드 프리스를 삼진, 다니엘 데스칼소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첫 실점은 3회. 이번에도 1사 후 출루를 허용했다. 맷 카펜터의 안타에 이은 중견수 제이코비 엘스버리의 실책이 겹쳐 주자를 2루에 내보냈고, 후속타자 벨트란에 적시타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비자책. 맷 홀리데이와 맷 아담스는 나란히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 고의사구 포함 2볼넷을 내주고도 실점을 막아낸 벅홀츠는 팀이 1-1로 동점에 성공한 5회초 대타 마이크 카프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 66개로 더 던질 만했지만 한박자 빠른 교체를 택한 보스턴이다.
벅홀츠는 이날 90마일대 초반 직구와 스플리터, 커브, 체인지업 등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첫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최소한의 몫은 해줬다. 5회부터는 보스턴의 '1+1'카드인 펠릭스 듀브론트가 나섰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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