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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류현진이 내년 시즌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동부 원정을 꼽았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월 미국으로 떠난 이후 '수준급 빅리거'가 돼서 돌아온 것이다. 류현진이 입국하는 게이트에는 도착 예정 시간보다 훨씬 전부터 많은 인파들이 모여 류현진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곧바로 건너간 첫 번째 선수다. 때문에 시즌 시작 전만 해도 기대와 함께 우려가 존재한 것도 사실이었다. 그는 우려를 한 시즌동안 완벽히 씻어냈다.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와 함께 다저스 선발 한 축을 형성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류현진은 동부 원정 때 시차 적응 문제로 인해 고생을 해야 했다. 로스앤젤레스와 동부지역의 시간 차이가 3시간 나기 때문. 특히 동부지구 팀과 원정경기를 낮 경기를 치를 때면 시차 적응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그 중에서도 류현진은 지명타자 제도를 적용하는 아메리칸리그 팀들을 상대로 고전했다. 첫 동부원정이었던 4월 1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6이닝 8피안타 5실점했으며 6월 2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았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7월 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는 승리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5⅓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투구내용이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팀과의 원정경기는 비교적 선방했다.
때문에 류현진도 내년 시즌 보완하고 싶은 점에 대해 이 점을 꼽았다. 류현진은 "동부 원정 때 시차 적응하는 것을 빨리 해야할 것 같다"면서 "그래도 1년을 해봤으니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류현진이 올시즌 2% 부족했던 동부 원정 성적을 내년 시즌에는 끌어올릴 수 있을까. 두 번의 실패는 하지 않는 류현진이기에 전망은 밝다.
[29일 금의환향 한 류현진. 사진=인천공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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