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 14점' 삼성, 선두 SK에 17점차 대승…시즌 첫 연승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윤욱재 기자] 삼성이 '서울 라이벌'이자 선두인 SK를 꺾고 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62-45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7일 고양 오리온스를 꺾고 8연패 사슬을 끊었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이자 시즌 첫 연승을 마크했다. 시즌 전적은 3승 9패. 한편 단독 선두였던 SK는 이날 패배로 9승 3패를 마크,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 공동 선두가 됐다.

이날 삼성에서는 이동준이 14득점 6리바운드, 이시준이 12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정석이 10득점 4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고 마이클 더니건이 8득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 13개를 따내는 수훈을 보였다.

SK는 김선형이 10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애런 헤인즈는 리바운드 13개를 잡았지만 12득점으로 평소보다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2쿼터에 확실히 도망갈 수 있는 찬스를 놓쳤다. 임동섭의 3점포로 27-17 10점차로 달아난 삼성이었지만 이후 제스퍼 존슨의 슛이 차례로 무산되었고 SK가 차근차근 따라 붙어 점수차는 좁혀졌다. 속공에 의한 득점을 펼친 김선형의 활약으로 삼성은 27-26 1점차로 쫓기고 말았다.

삼성은 3쿼터에도 도망갈 찬스를 있었다. 그러나 차재영이 자유투 2개를 놓쳐 8점차로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결국 곧바로 코트니 심스에게 득점을 허용해 43-39로 쫓긴 삼성이었다.

그러나 삼성은 4쿼터에서 SK의 득점력을 완벽히 봉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는 사이 이동준의 결정적인 득점이 더해졌다.

SK는 최부경이 4차례의 자유투 기회마저 모두 놓치고 무득점에 시달렸다. 여기에 삼성은 이시준의 버저비터 득점까지 터졌다. 삼성은 이 득점으로 51-39 12점차로 달아날 수 있었다. SK는 헤인즈의 덩크슛으로 겨우 4쿼터 첫 득점을 해냈다. 4쿼터가 시작한지 5분 16초가 지난 뒤였다.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온 삼성은 SK와의 점수차를 더 크게 벌렸다. 삼성은 이시준의 3점포와 박승리의 실책에 이은 차재영의 득점으로 62-41 21점차로 벌렸다. 차재영의 득점으로 남은 시간은 53초였다.

[이동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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