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윤욱재 기자] 8연패 뒤에 찾아온 것은 시즌 첫 연승이었다.
서울 삼성 썬더스가 재도약하고 있다. 삼성은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서울 라이벌전에서 62-45로 승리하고 2연승을 마크했다.
4쿼터 초반까지 접전을 거듭하던 삼성은 이동준의 득점과 이시준의 버저비터샷까지 더해졌고 SK는 4쿼터 5분여 동안 무득점에 시달리며 대조를 보였다.
경기 후 김동광 삼성 감독의 목소리는 또 쉬어 있었다. "또 목이 잠겼다"는 김 감독은 "4쿼터에서의 집중력 차이로 이겼다"고 승인을 밝혔다.
"양팀의 전력이 큰 차이가 없을 때는 마지막의 집중력이 승패를 가른다"는 김 감독은 "그동안 우리 팀은 집중력 때문에 졌는데 오리온스전, SK전에서는 집중력이 살아났다"고 호평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삼성의 집중력을 언급하며 "제공권 싸움에서 지지 않은 모습이 나왔다. 중요한 것은 상대 에이스인 헤인즈를 봉쇄한 것이 승인이다"고 말했고 상대 SK를 45점으로 묶은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도 수비를 열심히 했지만 상대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이라 본다. 상대가 3점으로 빨리 따라가려다보니까 확률이 떨어지고 우린 쉬운 득점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어느 구단도 압도적인 전력을 갖춘 팀은 없다고 강조한다. 김 감독은 "현재 전 구단 중 어느 팀이든 월등한 팀은 없는 것 같다. 경기 흐름이나 팀 분위기에 따라서 왔다갔다하고 있다. 그날 팀 컨디션에 좌우되는 게 많다. 오늘 SK는 (김)민수와 (박)상오의 야투가 잘 들어가지 않았다"면서 당일 경기에서의 컨디션이 중요한 것을 말했다.
이날 SK는 헤인즈를 12득점으로 묶는데 성공했다. 임동섭과 차재영이 번갈아가며 헤인즈를 묶었다. 김 감독은 "임동섭은 신장이 2m가 되고 차재영 역시 높이가 있어 헤인즈가 마음 놓고 슛을 던지긴 어려웠고 이동준이 헬프 디펜스로 나오니까 상대적으로 다른 경기에 비해서 득점하기 어려웠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동광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