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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1박2일’ 흥과 망의 갈림길에 섰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제작진과 새 멤버들은 22일 오전 남양주에서 시즌3 첫 촬영을 시작했다. 기존 멤버였던 차태현과 김종민은 21일 미리 촬영을 시작했고 새롭게 합류한 김준호, 김주혁, 정준영, 데프콘은 이날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눴다.
‘1박2일’은 최근 MBC ‘일밤’과 SBS ‘일요일이 좋다’에 밀려 갈피를 잡지 못했다. 한때 국민 예능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멤버 구성이 변화하고 같은 포맷을 긴 시간 유지하면서 시청자들의 피로도를 높였고 결국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결국 ‘1박2일’은 12월을 방송을 기준으로 제작진과 멤버들을 물갈이 하기에 이르렀다. 서수민 CP와 유호진 PD가 손잡고 새로운 구성을 짠다고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엄태웅, 유해진, 성시경, 주원, 이수근도 모두 하차했다.
그러나 이 같은 변화에 기대만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우선 메인 MC의 부재가 ‘1박2일’ 시즌3에 대한 실망도를 높였다. 앞서 강호동, 이수근 등 야외 버라이어티 진행 경험이 많은 멤버가 없다는 사실은 아쉬운 점 중 하나다. 강호동은 약 1달전 ‘1박2일’ 시즌3 출연 제안을 받았지만 끝내 거절했다.
또 예능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정준영, 김주혁 등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김주혁의 경우 ‘1박2일’의 맏형이 됐기 때문에 그의 역할은 다른 멤버들 보다 중요하다. 예능 뉴페이스 김주혁이 앞서 김승우가 그랬던 것처럼 마음껏 망가지며 예능감을 인정받을지, 초보티를 내며 아쉬움을 남길지가 ‘1박2일’ 시즌3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1박2일’ 시즌3는 여러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 제작진이 첫 촬영에 대한 모든 내용을 극비리에 진행하고 싶다고 했지만 이미 많은 내용이 노출됐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제작진의 첫 번째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제작진은 결국 급하게 대본을 수정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시청자들은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첫 방송에 대한 정보를 얻어냈다.
첫 방송에 대한 스포일러는 시청자들에게 더 큰 기대감을 심어줄 수 도 있다. 그러나 현재 ‘1박2일’이 경쟁 프로그램에 밀려 시청자들의 눈길 밖으로 밀려난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본방 사수에 대한 욕구를 저하시키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1박2일’ 시즌3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는 가운데 새 멤버들의 모습은 12월초 첫 방송될 예정이다. 예상치 못한 조합이 의외의 재미를 줄지, 아니면 부조화로 이어져 또 다시 위기를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준호, 김주혁, 정준영, 김종민, 차태현, 데프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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