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주원이 전체 첫 번째 선택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를 개최한 가운데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t 위즈는 SK 소속 좌완투수인 김주원을 지명했다.
40인 보호선수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을 놓고 한 드래프트지만 선수 명단을 보면 임재철, 이혜천 등 이름값이 있는 선수들이 제법 있다. 하지만 전체 첫 번째 선수는 프로야구 팬들에게 너무나도 생소한 이름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얼마 전에 개명을 했기 때문이다. 김주원의 개명 전 이름은 김민식. SK가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전체 10순위)로 뽑은 투수다. kt가 우선 지명으로 뽑은 심재민과 같은 개성고 출신이다. 좌완투수라는 점 역시 공통점이다.
188cm 90kg라는 건장한 체격을 갖춘 김민식은 SK 입단 당시 큰 기대를 받았다. 당시 1라운드에 뽑은 서진용이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면 김민식은 고등학교 시절 어느 정도 실력이 검증됐기 때문.
하지만 결과적으로 지난 3년 동안 이렇다 할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여러 부상에 시달린 그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도 단 한 경기(2⅓이닝) 등판하는데 그쳤다. SK 역시 그의 가능성은 알지만 연이은 부상에 시달린다는 점으로 인해 40인 보호명단에서 제외했다.
kt 역시 이를 모를리 없다. 하지만 kt는 부상보다는 그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kt 주영범 단장은 이번 2차 드래프트에 대해 "결과에 만족한다"며 "안정적인 1군 진입을 위한 2015년 구단 전력 보강 로드맵에 따라 즉시 전력감보다는 팀의 미래 가치를 보고 선수들을 지명했다"고 선발 배경을 밝혔다.
또한 김주원의 경우 한화 김응용 감독의 모교인 개성고 출신이다. 여기에 김응용 감독이 좋아하는 '덩치 큰 좌완투수'다. 한화가 데려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kt가 재빨리 뽑았다는 시각도 있다.
'SK의 김민식'이 아닌 'kt의 김주원'으로 새롭게 태어난 그가 부상 터널을 뚫고 프로 입단 시절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차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김주원.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