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어딜 가든 경쟁하는 것은 똑같다. 새롭게 시작하겠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된 양종민(전 롯데 자이언츠)의 목소리에서 아쉬움과 기대감이 동시에 묻어났다.
양종민은 22일 서울 리베라호텔서 열린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9순위로 두산의 부름을 받았다.
양종민은 덕수고를 졸업하고 2009년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기대주였다. 내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프로 5시즌 통산 74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고, 성적도 타율 2할 1푼 7리, 홈런 없이 9타점만을 기록했다.
올해는 단 한 경기에만 출전해 1득점을 올린 게 전부였다. 2011년 58경기에 나서며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듯했으나 최근 2년간 3경기에서 4타석에 들어선 게 전부였다. 2년차 신본기가 주전 유격수로 성장하는 사이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냈다. "수비는 매우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주전으로 발돋움하기에는 부족했다. 결국 입단 5년 만에 정든 롯데를 떠나 두산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양종민이다.
양종민은 22일 2차드래프트 직후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내 기량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도 있다"며 "새 팀에서 새 각오로 출발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두산은 내야 자원이 풍부한 팀이다. 허경민과 최주환, 김재호, 이원석, 오재원, 오재일 등 주전급 내야수들이 넘쳐난다. 올해 눈에 띄지 않던 윤석민과 고영민까지 버티고 있다. 한마디로 자리를 잡기 쉽지 않다. 하지만 양종민은 "어디를 가든 경쟁하는 것은 똑같다"며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주변 분들도 새로운 마음으로 잘하라고 말씀하셨다"며 각오를 다졌다.
2차 드래프트는 그간 기회를 얻지 못하던 선수들에게는 분명 좋은 기회다. 올해 신인왕을 수상한 이재학(NC 다이노스)과 김성배(롯데)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배출된 스타다. 이번 이적을 통해 다시 시작하겠다는 양종민의 새로운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됐다.
[롯데 양종민. 사진 =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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