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K리그 최다인 7회 우승에 빛나는 성남 일화가 25년 역사를 마감하는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성남은 23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대구를 상대로 올 시즌 마지막이자, 성남 ‘일화’라는 이름의 마지막 홈경기를 갖는다. 30년 K리그 역사 중 25년을 함께한 성남의 마지막이다. 성남 구단은 그동안 성원해준 팬들을 위해 이 경기를 무료개방 한다.
1989년 3월 18일 ‘일화천마축구단’으로 창단한 성남은 서울 강북을 시작으로 1996년 충남 천안, 1999년 성남에 둥지를 튼 뛰 지금까지 무려 7개의 별을 가슴에 새겼다.
그밖에도 성남은 K리그서 유일하게 3연패를 2번(1993~1995, 2001~2003) 하고 FA컵, 리그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A3챔피언십 등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명문 구단으로서의 발자취를 남겼다.
헌데, 그랬던 성남이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내년 1월 성남을 연고로 시민구단으로서 정체성을 이어갈 계획이지만, 성남 ‘일화’가 쓴 화려한 발자취는 과거 속에 묻히게 됐다.
성남의 마지막 홈경기 상대는 공교롭게도 강등권에 처져있는 대구다. 대구는 성남 원정 결과에 따라 2부리그(챌린지)로의 강등이 확정될 수도 있다. 그러나 성남도 양보할 순 없다. 역사 속에 성남 ‘일화’로서의 마지막이 될 홈경기에 대한 필승의지가 강하다.
[사진 = 성남 일화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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