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강산 기자] "창피한 경기였죠."
전주 KCC 이지스 김민구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6분 15초를 소화하며 4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팀이 완전히 승기를 잡은 3쿼터에만 어시스트 6개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민구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그는 "창피한 경기였다"고 자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김민구는 득점에서 큰 힘을 보태지 못했다. 3점슛 6개 포함 총 11차례 야투를 시도해 단 하나만 성공했다. 적중률은 9.1%. 실책이 단 하나에 불과했지만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 듯했다.
김민구는 "초반에 느슨했던 것 같다. 막내인 내가 못 했고, 안일했던 부분도 많이 보였다. 오늘 체력과 집중력 모두 안 좋았다"면서도 "똑같은 상황이 안 나오게 하면 된다"고 이내 마음을 다잡았다. 어시스트 8개를 기록한 데 대해서는 "좋은 찬스가 있으면 항상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감독님께서 수비적인 부분과 자신 있는 플레이를 강조하신다. 아직 내 플레이가 성에 안 차시는 것 같다"며 "아직 졸업도 안 했다고 스스로 위안삼고 있다. 처음부터 너무 잘하는 것보다 조금씩 발전하는 게 좋은 것 같다.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KCC 김민구(오른쪽)가 공격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 안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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