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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가 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의 첫 승 꿈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LIG는 2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2-25 27-25 25-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패 탈출에 성공한 LIG는 시즌 전적 2승 4패(승점 7)로 5위에 올라섰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개막 6연패에 울었다.
1세트는 LIG. 12-1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에드가의 후위공격과 이경수의 퀵오픈, 상대 범실을 묶어 연속 3득점에 성공했다. 한 순간에 분위기는 넘어갔다. 이후 LIG는 별다른 추격을 허용치 않고 24-21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에드가의 오픈공격 득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첫 세트를 내준 러시앤캐시는 심기일전했다. 2세트 14-13에서 송명근의 오픈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로 2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먼저 도달했다. 이후 계속해서 격차를 3점 차 이내로 유지한 러시앤캐시는 24-22에서 송명근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세트를 획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 LIG의 막판 집중력이 무척 돋보였다. 20-22로 몰린 상황에서 에드가의 오픈공격과 상대 범실로 동점에 성공했다. 25-25 듀스 상황에서도 에드가의 후위공격 득점에 이은 상대 공격범실로 세트를 획득,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기세가 오른 LIG는 4세트 17-17에서 에드가의 연속 오픈공격 득점으로 달아났다.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이후 LIG는 김보균의 오픈공격과 에드가의 후위공격 득점을 앞세워 24-21,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뒤 러시앤캐시 바로티의 공격범실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LIG는 토마스 에드가가 51점 공격성공률 66.19%를 올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블로킹도 3개를 잡아내며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했다. 러시앤캐시는 송명근이 27점 공격성공률 65.78%로 제 몫을 확실히 해줬고, 지난 5경기 연속 공격성공률 30%대에 그쳤던 아르파드 바로티가 모처럼 22득점 공격성공률 60%로 활약했다. 그러나 고비마다 나온 범실과 뒷심 부족으로 첫 승 기회를 놓쳤다.
한편 성남실내체육관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1(23-25 25-22 25-18 25-2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개막 첫 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시즌 전적 3승 3패(승점 9)로 도로공사(승점 7)를 밀어내고 3위로 뛰어올랐다. 흥국생명 외국인선수 엘리사 바실레바는 28득점 공격성공률 43.85%로 활약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LIG손해보험 토마스 에드가. 사진 = KOVO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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