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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서울 SK 문경은 감독과 에런 헤인즈는 16일 서울 신사동 KBL 사옥 5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우선 SK 이성영 단장, 문경은 감독, 에런 헤인즈가 김민구, 허재 감독, KCC 구단, KBL 관계자, 농구 팬들에게 사과를 했다. 또한, 두 사람은 사과문 발표 직전 KBL 재정위원회(위원장 이재선)에서 소명을 했다. 재정위원회는 추후 헤인즈에 대한 징계를 발표한다.
헤인즈는 지난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홈 경기서 2쿼터 5분8초를 남긴 상황에서 속공에 가담하다 KCC 김민구를 왼쪽 어깨로 강하게 밀쳤다. 김민구는 그대로 코트에 나뒹굴었다. 명치와 배에 큰 충격을 입고 경기를 일으켰다. 부상을 입은 김민구는 그대로 동료의 부축을 받고 라커룸으로 옮겨졌고, 17일 삼성전 출전도 어렵다. 또한, 당시 심판은 헤인즈의 악의적인 파울에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응급조치도 한 박자 늦었다.
다음은 문 감독과 헤인즈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 문경은 감독
-사과문 발표
지난 KCC전서 헤인즈의 불미스러운 행동에 대해서 KCC와 허재 감독, 김민구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 김민구 선수의 빠른 복귀와 정상적인 플레이를 기원하겠다. 앞으로 SK 선수들은 정정당당한 플레이로 보답하겠다.
-구단 자체 징계 여부는
재정위원회 결과에 따를 것이다. 결과에 따라서 자숙할 시간은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구단과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다.
▲ 에런 헤인즈
-사과문 발표
내 행동에 대해서 KCC 구단, 허재 감독, 김민구, KBL 팬, SK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김민구가 회복해서 코트에 빨리 나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난 6년간 한국에서 생활을 하면서 내가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인지하고 있다.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 김민구를 보면 개인적으로 꼭 사과를 하겠다.
-김민구에게 어깨를 부딪힌 이유는?
경기가 과열되면서 신체접촉이 있었다. 도저히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 거듭 사과를 드린다.
-실망한 팬들이 많다. 신뢰를 회복할 방법은?
팬들에게 실망을 시켰다. 코트에서 최선을 다해서 뛰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이상영 단장(왼쪽), 문경은 감독(가운데)과 에런 헤인즈(오른쪽).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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