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있는 축구대표팀에게 득점력 부재는 새해에도 풀어나가야할 과제다.
2014브라질월드컵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은 6월 17일 브라질 쿠이아바서 러시아를 상대로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부터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대표팀의 득점력부재는 시원하게 해소되지 못했다.
그 동안 수많은 선수들이 홍명보호의 원톱으로 시험을 받았지만 뚜렷한 대안이 나타나지 않았다. 홍명보호의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골을 터뜨린 선수는 지난해 11월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 김신욱(울산)이 유일했다.
대표팀 원톱 부재로 인해 공격수 박주영(아스날)의 홍명보호 합류 여부는 끊임없이 주목을 받았다. 박주영은 그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올시즌 소속팀 아스날서 유령선수로 지내고 있다. 박주영은 프리미어리그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올시즌 컵대회 10분 출전에 그쳤다.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팀을 이끌고 있던 지난해 병역연기로 논란이 됐던 박주영을 와일드카드로 팀에 합류시켰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의 올림픽팀 발탁을 앞두고 박주영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해 제자에 대한 믿음을 보였고 박주영은 올림픽 본선 무대서 스위스전 선제골에 이어 한일전 결승골로 홍명보 감독에게 보답했다. 반면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박주영이 소속팀 아스날서 계속 출전기회를 얻지 못한 탓에 대표팀 합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 "박주영은 1월 이적시장을 봐야 한다. 만약 이적 후 경기에 출전한다면 본인이나 우리팀에 좋은 일"이라며 출전기회를 얻어 경기감각을 올려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특히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이 계속 벤치에만 있는다면 올림픽때 합류시켰던 상황과는 다르다. 올림픽때는 그 포지션에 있던 선수들 모두가 벤치에 있었다. 그 당시의 판단은 벤치에 있는 다른 선수보다 박주영이 낫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올림픽때와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에 새로운 공격수를 발탁하는 것에 대해서도 조심스런 견해를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7월부터 공격수들을 계속 봤다. 올해 3월부터 매경기 한골씩 넣는 선수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공격수들을 다 점검했다. K리그에 있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선수들도 점검했다"며 "새로운 공격수가 나타나는 것은 쉬운 상황이 아니다. 없는 자원속에서 어떤 공격조합이 좋은지 계속 연구하고 생각해 나가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과 박주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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