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윤욱재 기자] SK가 힘겹게 삼성을 누르고 공동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SK는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74-71로 신승했다. 3연승을 거둔 SK는 이날 동부에 승리한 LG와 함께 공동 선두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식스맨' 주희정이 22분 동안 17득점을 해내는 괴력을 발휘한데다 4쿼터 막판에는 김선형의 득점력이 폭발하면서 삼성에 신승을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문경은 SK 감독은 "주희정이 공수에서 많은 활약을 보여줘서 승리를 거둔 것 같다"고 주희정의 공을 높이 샀다.
문 감독은 "주희정이 자신을 내려 놓고 팀을 위해 뛰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견하다고 생각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SK는 지난 25일 삼성전에서 빅맨 3명을 초반부터 투입시켜 재미를 봤다. 이날 경기에서도 코트니 심스, 최부경, 김우겸 등 빅맨 3명을 먼저 투입했다. 문 감독은 "지난 경기에 빅맨 3명이 선발로 나가 좋은 경기를 했었다. 이날도 빅맨 3명이 나갔는데 초반에 제공권 싸움에서 조금 답답한 경기를 했어도 슛이 좋아서 앞서 나가는 내용을 보였다"고 말했다.
빅맨들을 투입하면 파울 트러블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문 감독은 "빅맨들의 경우엔 특히 파울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 작고 빠른 선수들을 마크할 때는 파울로 끊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드진이나 심스에게 헬프 수비를 주문하기도 했다. 오늘은 주희정을 투입해 3-2 드롭존 수비를 상황에 따라 썼는데 체력적인 면에서 잘 버틸 수 있었다"고 수비 전환으로 승리할 수 있었음을 밝혔다.
이날 SK는 3점슛 12개를 터뜨리는 등 외곽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문 감독은 "오랜만에 3점슛이 많이 터졌다. 두 자릿수가 나온 게 상당히 오랜만이다. 새해 첫 경기에 시원한 경기를 해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SK 문경은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에서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 = 잠실실내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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