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부산 KT가 연장 접전 끝에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새해 첫 승을 신고했다.
부산 KT 소닉붐은 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89-86으로 승리했다.
KT는 5연패에서 탈출, 15승 14패로 단독 4위가 됐고 전자랜드는 14승 15패로 공동 4위서 5위로 떨어졌다.
이날 KT에서는 아이라 클라크가 27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으며 조성민이 21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용준은 12득점, 김우람은 11득점, 전태풍은 10득점씩 올렸다.
전자랜드에서는 리카르도 포웰이 23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하고 졍영삼이 19득점 4리바운드, 이현호가 12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끝내 패전을 면치 못했다.
2쿼터까지 KT가 44-42로 겨우 앞설 정도로 접전을 펼친 양팀은 3,4쿼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3쿼터는 전자랜드를 위한 시간이었다. 김우람의 3점슛이 빗나가자 전자랜드는 김지완의 득점으로 56-50 6점차 리드를 잡았고 득점과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나선 포웰의 활약으로 62-52 10점차까지 달아났다.
10점차 열세를 안고 4쿼터를 맞이한 KT엔 조성민이 있었다. 이현호의 턴오버에 이어 조성민의 3점포가 터졌고 1분 뒤 조성민의 3점슛이 또 한번 림을 갈랐다. 64-67 3점차로 추격한 것.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3점 플레이로 72-65 7점차로 달아났고 4쿼터 종료 1분 7초를 남기고 이현호의 득점이 터져 76-70으로 앞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KT는 김우람의 3점포에 이어 클라크의 3점포까지 연달아 터져 76-78 2점차로 따라 붙었다. 4쿼터 종료 23초를 남긴 상황이었다.
이후 전자랜드는 정영삼과 포웰이 자유투를 얻었지만 두 선수 모두 2개 중 1개씩만 집어 넣어 KT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종료 8초를 남기고 조성민의 동점 3점포가 터졌고 양팀은 80-80으로 동점인 가운데 연장전을 맞이하게 됐다.
KT는 연장 종료 1분 29초를 남기고 클라크의 훅슛으로 86-84로 앞섰고 전자랜드는 박성진의 슛이 빗나가 명암이 생겼다. 송영진이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해 KT가 3점차로 앞서자 포웰의 빠른 득점으로 전자랜드가 86-87 1점차로 다가섰다.
KT는 조성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다시 89-86 3점차로 앞섰고 전자랜드는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포웰이 3점슛을 던졌지만 불발되면서 경기는 KT의 승리로 마감됐다.
[조성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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