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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조인식 기자] 이정철 감독이 3-0 승리에도 불구하고 질책을 아끼지 않았다.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3라운드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경기에서 3-0(25-21, 25-19, 25-23)으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11승 3패, 승점 32점이 되며 2위 KGC인삼공사(7승 7패, 승점 24점)와의 격차를 벌렸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새해 첫 경기인데 2세트는 잘 나갔고, 1, 3세트는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팀의 일부분은 강하게 다시 다져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희진이를 제외하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 같다"며 승리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점을 꼬집었다.
이어 "카리나는 무릎이 좋지 않은데, 지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졸전을 펼친 것을 자신도 알고 있다. MRI 촬영 결과 무릎에 물이 차서 부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회복은 잘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다시 이날 경기로 돌아와 긴장이 풀린 선수들의 자세를 비판했다. "코트에 6명이 들어가 있는데 3~4명이 느슨해지니까 문제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보완해야 한다. 육체를 지배하는 것은 마음이다. 선수들에게 배고픔을 잊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정아에게도 강하게 말했다. 자극이 되지 않으면 자기 살을 꼬집기라도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을 잘 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라는 말로 이 감독은 선수들의 잘못된 점을 다시금 언급했다.
주력 선수들을 아끼는 고른 선수 기용을 하지 못한 점도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4연승 하고 2연패, 다시 6연승 뒤 패하고 첫 경기라 이해하는 것도 있지만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바실레바도 없어 편하게 경기를 하며 백업 요원들도 많이 투입하려 했다. 카리나도 후위에 나오면 바꿔주려 했는데 안 됐다"고 말하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카리나를 접전이었던 1, 3세트 흐름때문에 배려하지 못한 부분을 안타까워했다.
[이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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