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아나운서, SBS스포츠로 이적… '이순철 위원과 재회'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정우영 아나운서가 방송사를 옮겨 마이크를 잡는다.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 농구 중계 등으로 스포츠 팬들에게 친숙한 정우영 아나운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미투데이를 통해 이직 소식을 전했다. 새로운 일터는 SBS스포츠다.

이에 앞서 정우영 아나운서는 지난해 12월 18일 MBC스포츠플러스 퇴사 소식을 알리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정우영 아나운서는 2003년 MBC스포츠플러스(당시 MBC ESPN) 입사 이후 줄곧 한 방송사에서만 활동했다.

당시 그는 "정우영입니다. MBC스포츠+와 함께했던 10년 6개월의 시간, 최고의 동료들 그리고 환상적인 파트너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이었고 행복했습니다"라며 "지난 주말 창원, 울산 중계방송이 엠스플과 저의 마지막 합작품이 됐네요. 마지막 인사를 이렇게 글로 하게 되어 아쉽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정확히 보름이 지난 2일, 정우영 아나운서는 스포츠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알렸다. "유니폼을 갈아입었습니다. SBS스포츠 정우영입니다"란 글과 함께 SBS 다이어리 사진을 올린 것. SBS스포츠는 이전부터 정우영 아나운서에게 여러차례 러브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정우영 아나운서는 SBS스포츠로 장소를 옮겨 이순철 해설위원과 재회하게 됐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MBC스포츠플러스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한 이순철 위원은 KIA 타이거즈 수석코치 자리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12월 SBS스포츠 야구 해설위원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MBC스포츠플러스, KBS N 스포츠에 밀려 프로야구 시청률에서 고전했던 SBS스포츠가 정우영 아나운서, 이순철 해설위원 영입으로 시청률 상승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정우영 아나운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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