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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아직 빅리그 경험이 없지만, 일본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성적이 빅리그 안착을 예견케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이하 MLB.com)도 3일(한국시각)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적응은 순조로울 것'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어 다나카의 무난한 메이저리그 적응을 예상했다. 다나카만 언급한 것이 아니라 스즈키 이치로, 마쓰이 히데키, 다르빗슈 유 등 먼저 메이저리그에 온 일본프로야구 출신 선수들까지 근거로 활용했다.
이치로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4툴 플레이어, 마쓰이를 중심타선에서 훌륭하게 6시즌을 보낸 타자로 평가한 MLB.com은 다르빗슈가 올해 거둔 성과(아메리칸리그 탈삼진왕-277개, 피안타율 1위-.194)를 구체적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올해 일본에서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한 다나카에 대해서는 "2013 시즌은 신화의 영역에 들어설 만큼 매우 좋았다"고 평했다.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이끈 다나카는 생애 2번째 사와무라상도 수상했다. 당연한 결과였다.
이어 MLB.com은 "다나카는 지속적으로 관찰을 받았는데, 공통된 의견은 다나카가 이번 FA 시장의 그 어떤 투수들보다도 훨씬 뛰어나다는 점이었다. 또한 다나카는 25세에 불과하다"며 다나카에 대한 설명을 계속했다.
마지막으로 MLB.com은 다나카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다. MLB.com은 "북미 지역에서 던진 적이 없는 투수에게 뭉칫돈을 쓰는 것은 메이저리그 팀에게는 위험한 일이다. 그러나 다나카를 노리는 것은 그렇지 않다.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하는 확실한 한 가지 길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FA가 아닌 다나카를 미국으로 보내는 소속팀 라쿠텐은 포스팅 비용으로 최대 20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로 간 다르빗슈의 포스팅 금액은 5170만 달러에 달했지만, 포스팅 금액이 낮아지면서 다나카는 평균 연봉에서 다르빗슈보다 높은 금액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2012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6년 6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 = MLB.com 캡처]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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