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그 자체' 김연아 퍼펙트 연기에 3천여팬 기립박수

[마이데일리 = 고양 안경남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4)의 현역 마지막 국내 무대를 지켜본 피겨 팬들이 기립 박수로 환호했다.

김연아는 4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제68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KB금융 코리아스케이팅챔피언십 2014’ 여자 시니어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42.23점, 예술점수(PCS) 38.37점을 획득해 총점 80.60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연아는 여자 싱글 사상 최초로 80점대를 넘어서며 피겨 역사를 다시 썼다. 또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서 자신이 세운 기존의 세계최고점수인 78.50점도 가뿐히 넘었다.

이날 빙상장은 다가올 소치동계올림픽의 최종 리허설이자 김연아의 마지막 국내대회를 보기 위해 모인 3500여명의 팬들로 가득 찼다.

김연아의 마지막 무대를 보기위한 티켓 전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1차 예매분은 15분 만에 매진됐고 이어진 2차 예매도 완판 됐다. 그리고 예상대로 3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얼음마루 빙상장은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피겨 팬들은 28번째 마지막으로 김연아가 등장하자 뜨겁게 환호했고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가 시작되자 조용히 피겨여왕의 아름다운 연기를 지켜봤다. 또한 세계최고 수준의 점프와 스핀 그리고 경쾌한 스텝이 이어질 때마다 박수가 쏟아졌다.

[김연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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