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임현규(코리안탑팀)가 투혼을 발휘하고도 아쉬운 패배에 울었다.
임현규는 4일(이하 한국시각)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34 웰터급 경기에서 타렉 사피에딘(벨기에)에 5라운드 판정패를 당했다. 이로써 임현규는 UFC 2연승을 마감했다.
3라운드에서 상대 레그 킥에 고전하며 어려운 경기를 한 임현규는 5라운드 종료 10여 초를 남기고 주먹세례를 퍼부으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이미 늦은 뒤였다.
하지만 이날 사피에딘과의 맞대결이 최고의 경기로 선정되면서 보너스를 챙기게 된 임현규다. 그는 사피에딘에 수 차례 레그킥을 허용하고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포효하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패했지만 그의 투혼은 많은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UFC 데뷔전을 치른 방태현은 메어백 타이스모프(호주)와의 라이트급 경기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5차례 테이크다운 허용에도 3라운드까지 버텨내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첫판에서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강경호는 한일전 승리로 자존심을 지켰다. 그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밴텀급 경기에서 시미즈 순이치(일본)에 3라운드 TKO승을 거두고 UFC 데뷔 첫 승을 올렸다. 경기 초반부터 순이치를 강하게 압박한 강경호는 3라운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기습적인 암 트라이앵글 초크로 경기를 끝냈다.
[강경호-임현규-방태현(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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