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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안경남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4)가 국내대회서 우승하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최종 리허설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연아는 5일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빙상장에서 열린 ‘제68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챔피언십 2014’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7.26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서 기록한 80.60점을 합해 총점 227.8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쇼트에서 여자 피겨 싱글 사상 최초로 80점을 돌파하며 비공식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던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고득점을 받으며 2010년 밴쿠버올림픽 당시 세운 228.56점에 이은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기술점수(TES) 70.05점, 예술점수(PCS) 77.21점이다.
이로써 김연아는 2012년 현역 복귀 이후 치른 5개 대회에서 연속 200점을 돌파하는 괴력을 보였다.
전체 24명 중 마지막으로 출전한 김연아는 올림픽 시즌에 맞춰 새롭게 선보인 ‘김연아표 탱고’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의 음악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아디오스 노니노’는 아르헨티나의 탱고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아버지를 여의고 만든 곡으로, 김연아는 ‘아버지를 위한 헌정곡’이라고 밝힌 바 있다.
쇼트에 이어 프리에서도 김연아의 연기는 완벽했다. 지난 해 크로아티아 대회 당시 엉덩방아를 찧었던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한데 이어 트리플 플립 그리고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도 깔끔하게 뛰었다.
이후에도 김연아의 연기는 거침이 없었다. 스핀은 빠르고 정확했고 특유의 스텝은 경쾌했다. 김연아는 나머지 점프 과제에서 더블 루프를 건너뛰고 더블 악셀을 싱글 처리하는 등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큰 실수 없이 4분여간의 프리스케이팅을 마쳤다.
[김연아.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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