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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박철우 공백보다 리베로가 문제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5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천안 현대캐피탈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18-25 23-25 25-15 22-25)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12승 4패가 된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승점 35)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삼성화재는 레오가 40점에 공격성공률 56.92%로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고희진은 블로킹 4개 포함 10점을 올렸으나 공격성공률이 42.85%에 머물렀고, 김명진도 6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무엇보다 서브리시브 불안이 발목을 잡았는데, 21-22로 뒤진 4세트막판 승부처에도 서브리시브가 흔들려 연속 실점했고, 결국 패배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2위라서 오히려 편한 것 같기도 하다"며 "팀이 상당히 많이 흔들린다. 전체적으로 불안하다. 리시브 부분에서도 안정감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1라운드에는 괜찮았는데 2라운드 중반부터 그랬다. 리베로가 흔들리니 전체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박철우가 빠진 것보다 리시브 부분에서 리베로가 많이 흔들리는 게 문제다"며 "오늘 졌지만 현대캐피탈은 우승을 해야 하는 팀이다. 앞으로도 우리가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4라운드에는 더 나은 경기를 하겠다. 지금부터는 리시브 싸움이다. 3세트도 현대캐피탈이 리시브가 흔들려서 진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본 싸움에서 졌다. 다른 건 크게 문제될 게 없었다"며 "레오가 좀 더 안정감을 가져야 되는데 답답할 정도로 안 되고 있다. 보통 3라운드쯤 되면 외국인선수들의 페이스가 조금씩 떨어진다. 레오도 최근에 1, 2세트는 부진하고 이후에 페이스가 올라간다. 그건 그만큼 능력이 있다는 얘기다. 초반부터 집중력을 가지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가락 탈골로 전열에서 이탈한 박철우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그제 핀을 제거했다. 2월 초는 돼야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치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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