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울산 윤욱재 기자] 울산 모비스의 '신형 엔진' 이대성이 홈 8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모비스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3-63으로 대승했다.
이날 이대성은 11득점 7어시스트를 올리며 득점력과 배급력을 고루 선보였다.
이대성은 "최근에 힘들었었다. 올스타전 전후로 살도 많이 빠졌었는데 많이 먹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했다. 그래서 지금은 덜 힘들고 체력적으로 괜찮아서 편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경기를 돌아본 이대성은 양동근과의 호흡을 이야기했다. "수비가 타이트하거나 누구든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서로 도울 수 있다. 둘 다 포인트 가드와 슈팅 가드를 번갈아 볼 수 있다. 오늘 같은 경우에는 (양)동근이 형이 나에게 리딩을 맡기고 얘기도 많이 해주셨다"고 말한 이대성이다.
최근 들어 '팀 플레이'를 더 많이 생각하고 이해하고 있는 그다.
"예전에는 내 손에서 해결되거나 만들어지면 하는 생각으로 농구를 했었다. 지금은 우리 팀에 있는 선수들이 나에게 조언을 많이 해준다. 가드이다보니 어떤 식으로 경기를 이끌어 가는지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많이 배우고 있다. 앞으로도 더 동료들을 이용하는 플레이를 보이고 서로 도우면서 경기하려고 생각한다. 예전엔 하나만 보였다면 지금은 좀 더 넓게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데뷔한 그가 신인왕에 대한 욕심은 얼마나 갖고 있을까. 이대성은 "(김)민구나 (김)종규가 받지 않을까 싶다. 주변에서 얘기라도 해주시는 게 감사하고 영광이다. 신인왕보다는 정말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을 가진 게 처음이다"라면서 우승에 욕심을 드러냈다. 이대성은 "예전엔 내가 잘 하면 됐다. 너무 이기적이었는데 이젠 간절하다.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처음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대성. 사진 = KBL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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