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조인식 기자] 차재영의 허슬 플레이가 동료들을 깨웠고, 팀의 2연패를 끊는 역전승으로 이어졌다.
차재영(서울 삼성 썬더스)은 5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주특기인 돌파 능력을 앞세워 야투 6개 중 5개를 넣는 집중력으로 11득점을 올렸고,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한 4쿼터 접전 상황에서는 몸을 던져 공을 잡아내며 팀에 공격권을 가져오는 허슬 플레이를 펼쳤다.
차재영의 플레이 이후 삼성은 똘똘 뭉치며 KCC에 80-7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때 10점차 이상으로 뒤졌지만 3쿼터 이후 맹렬히 추격전을 펼친 삼성은 끝내 역전에 성공하며 2연패를 끊고 14승 17패가 됐다. KCC의 공동 6위 도약을 저지하는 한편 모비스에 패한 5위 전자랜드에는 1게임차로 접근했다.
차재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지면 3연패가 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지기 싫었다. (임)동섭이가 (1쿼터에)다쳐셔 더 책임감을 갖고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동섭의 부상 이후 중용된 차재영은 임동섭의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
이어 차재영은 "요즘 감독님께서 경기 중에도 따로 부르셔서 돌파를 하라고 자신감을 실어주셔서 기분 좋게 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도와주셔서 그런 플레이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기 중 작은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서는 "레이업을 쏘고 내려오면서 중심을 잃어 팔꿈치와 손가락에 타박상을 조금 입었는데,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3쿼터 도중 박재현의 레이업 득점 상황에서 림을 건드렸다가 득점 인정되지 않은 장면이 나왔지만, 차재영은 이후 득점과 수비로 만회하며 팀에 보탬이 됐다. "2득점이 날아가서 재현이한테 좀 미안했다"고 말한 차재영은 "하나를 실수하면 다른 것으로 메우려고 한다. 자유투를 넣지 못한 것도 다른 것으로 메울 것이다. 형들도 생각이 너무 많으면 꼬인다며 좋게 생각하라는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전했다.
[차재영(가운데)이 4쿼터 하프라인 부근에서 몸을 날려 공을 잡은 뒤 타임아웃을 부르고 있다. 사진 = KBL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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