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외국인 선수 모니크 커리(KB스타즈)가 최고의 별에 등극했다.
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커리는 28득점 9리바운드로 남부선발의 98-90 승리를 이끌었다. 기자단 투표 총 59표 중 34표를 얻은 커리는 영예의 MVP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로써 커리는 타미카 캐칭(우리은행, 2002 겨울), 로렌 잭슨(삼성생명, 2007 겨울)에 이어 세 번째로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외국인선수가 됐다.
하프타임에 열린 '농심 백두산 백산수와 함께하는 3점슛 컨테스트'에서는 전년도 챔피언인 박혜진(우리은행)이 김연주(신한은행)를 17-16으로 누르고 상금 100만원과 함께 2년 연속 챔피언의 영광을 차지했다.
박진영, 서지석 등 연예인과 레전드가 함께 한 '사랑의 하프라인슛'에서는 중부 선발이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한 반면 남부선발에서는 조은주, 스트릭렌(이상 신한은행) 등이 총 3개를 성공시켜 기부 행사에 동참했다.
이와 함께 각 구단 구단주가 참여한 '사랑의 슛' 행사에서도 기부금을 적립해 경기 종료 후 춘천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금을 하나투어에 전달했다. 최고의 스피드를 가리는 '스피드슛 릴레이'에는 이승아, 신지현, 전보물이 참가한 중부선발이 유승희, 김규희, 심성영이 참가한 남부선발을 누르고 상금 90만원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의 김소니아는 모처럼 치어리더로 분장하고 비욘세의 '싱글 레이디'를 완벽히 소화하며, 홈 팬들 앞에서 숨겨진 끼를 펼쳤다.
남부선발은 커리와 함께 스트릭렌(18점 8리바운드)과 김연주(11점)의 활약으로 중부 선발을 98-90으로 누르고 지난해 패배(80-86)를 설욕했다. 이로써 중부선발과 남부선발은 통산 전적 4승 4패로 균형을 맞췄다.
올스타 팬투표 1위로 뽑힌 김단비는 "이렇게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너무나 감사를 드린다. 남은 시즌에도 팬들이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며 팬들에게 감사를 나타냈다. 이날 경기가 열린 호반체육관은 3500석의 관중석을 초과한 400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앞서 열린 W레전드와 연예인 농구단의 경기는 '우리동네 예체능' 팀으로 구성된 연예인 팀이 59-51로 승리했다. 가수 박진영과 모델 김혁은 본 경기에서 시구와 시투로 나서 축제의 즐거움을 함께 나눴다.
한편 여자프로농구는 오는 8일 구리에서 KDB생명과 신한은행의 4라운드 경기로 다시 시작된다.
[모니크 커리(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