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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이하 IBK)가 대전 KGC인삼공사(이하 KGC)를 완파하고 선두 독주 채비를 갖췄다.
IBK는 5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KGC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9 25-16 25-23)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과 더불어 시즌 전적 12승 3패(승점 35)가 된 IBK는 2위 GS칼텍스(승점 26)와의 격차를 9점으로 벌리며 선두 독주에 나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GC는 시즌 전적 7승 8패(승점 24)로 3위에 머물렀다.
IBK는 1세트 초반부터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다. 세트 중반 14-6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17-9에서는 카리나 오카시오와 박정아의 공격을 앞세워 연속 8득점, 25-9로 손쉽게 첫 세트를 가져왔다. 도로공사는 첫 세트에서 조이스 고메스와 백목화를 적절히 활용하려 했으나 33.33%의 점유율을 보인 백목화가 공격성공률 9.09%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는 바람에 계획이 틀어졌다.
2세트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6-5 상황에서 김희진이 속공과 오픈공격, 블로킹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팀에 9-5 리드를 안겼다. 10-6에서는 카리나의 오픈공격에 이은 이효희의 서브득점으로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KGC는 조이스 고메스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으로 일관했다. IBK는 19-14에서 상대 서브범실과 공격범실, 김희진의 연이은 오픈공격 득점으로 23-14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고, 24-16에서 카리나의 오픈공격 득점으로 2세트마저 따냈다.
기세가 오른 IBK는 3세트 8-8에서 카리나와 박정아의 연속 오픈공격 득점과 상대 연속 범실로 12-8까지 달아났다. 세트 막판 19-18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상대 서브범실에 이은 박정아의 퀵오픈 득점으로 22-19를 만들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경기 막판 24-23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희진이 이동공격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IBK는 카리나(20점)와 김희진(14점), 박정아(10점)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에 44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팀의 최대 장점을 확실히 살린 것이 주효했다. 이날 IBK의 팀 공격성공률은 46.81%로 좋았다.
KGC는 조이스 혼자 23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조이스를 제외하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또한 29.17%의 저조한 팀 공격성공률로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IBK기업은행 선수들. 사진 = KOVO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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