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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5일 서울 영등포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2013 월드시리즈 챔피언팀인 보스턴 레드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넥센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이사와 보스턴 레드삭스 앨러드 배어드(53) 부사장이 참석한 이번 체결식에서 양 구단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팜 시스템 구축 노하우와 운영방식, 세이버 매트릭스, 선수 분석 및 평가 시스템, 트레이닝 기법 등 현재 보스턴 레드삭스가 실행중인 선진 기법 등을 직접 전수받기로 합의했다.
넥센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우 메이저리그 팀 중에서도 가장 선진화된 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법을 현재 넥센 히어로즈에서 실시 중인 기법에 적용시켜 새로운 형태의 툴을 만든 다음 넥센 히어로즈의 2군인 화성 히어로즈에 적용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넥센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우 세이버매트릭스, 선수분석, 평가 노하우 등 최고의 선수 관리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는 만큼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노하우를 전수받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시즌과 오프시즌으로 나눠 선수들을 집중 관리하는 다양한 트레이닝 기법을 비롯해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선수평가시스템을 도입해 효과적인 선수관리와 육성에 집중 할 예정이다.
이장석 대표이사는 "113년 전통의 세계적인 명문구단인 보스턴레드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손을 잡게 돼 기쁘다"며 "창단 후 7번째 시즌에 들어가는 우리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이러한 시기에 보스턴 레드삭스의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 받는 것은 앞으로 우리가 지향하는 구단의 비전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많은 교류를 통해 단순한 자매구단의 형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스템과 모델을 만들어 발전시킬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배어드 부사장은 "아시아 팀과의 파트너십을 위해 약 2년간 한국과 일본 팀을 살펴보았다. 그 중 최근 보여준 넥센히어로즈의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이 레드삭스가 추구하는 철학과 비슷하다고 판단해 먼저 제안을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가게 돼 기쁘다"며 "레드삭스가 활용하고 있는 기법이나 자료를 전수하기도 하지만 넥센 히어로즈를 비롯해 한국 프로야구에서 실행중인 기법들을 얻어가는 것이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한 중요한 이유인 만큼 양 구단이 앞으로 많은 교류를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넥센 히어로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2013 월드시리즈 챔피언팀인 보스턴 레드삭스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팀으로 1901년 창단했으며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아시아 프로야구팀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앨러드 배어드 부사장(왼쪽)과 넥센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이사.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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