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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김수현이 고 김새론 유족의 증거를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김수현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수현과 법무법인 엘케이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가 자리했다.
이날 김수현은 고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 약 1년간 교제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유족은 제가 전 남자친구라는 이유로 제가 고인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하지도 않은 일을 자백하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수현은 "이 음성을 들어주시길 바란다"며 골드메달리스트 전 대표와 김새론 측 소속사 대표의 통화 음성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유족은 2차 내용증명을 보내 고인에게 채무를 압박한 것처럼 말했다. 하지만 1년 전 제 소속사 대표와의 통화에서는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다"며 "고인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가 왜 1년 전 통화와 완전히 다른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유족이 증언하는 음성들은 사건이 폭로된 뒤 새롭게 녹음된 것들이다. 처음 공개한 카톡 내용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김수현은 고 김새론이 발표하지 않은 입장문을 화면에 띄우며 "이 카톡은 고인이 썼다고 하기엔 틀린 사실들이 너무나 많다. 고인이라면 저와 고인의 나이 차이를 틀릴 수 없다. 또 4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이름과 계약 기간을 다 틀릴 수도 없다. 그리고 고인은 저희 회사에서 소속 배우로만 활동했다. 신인 캐스팅이나 비주얼 디렉팅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유족은 얼마 전 기자회견을 통해 저와 고인이 나눴다는 카톡대화를 공개했습니다. 그 유튜브 채널에서는 2016년 카톡에 있는 발언들을 증거로 저에게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 같은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그러나 2016년 카톡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이다. 저는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유족이 제출한 2016년과 2018년, 그리고 올해 제가 지인들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진술 분석하는 검증 기관에 제출했다. 그 결과 해당 기관은 2016년과 2018년의 인물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끝으로 "제가 카톡에 대해 검증 절차를 받은 것처럼 유족 측이 증거로 내세우는 모든 것들에 대해 수사 기관을 통하여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밟겠다. 유족 측이 가진 증거가 정말 진실이라면 수사 기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법적 절차를 통해 검증받을 것을 요청한다"며 "지금도 저를 믿어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 그것만큼은 밝히고 싶다. 저를 믿어달라고 하지 않겠다. 꼭 증명하도록 하겠다"고 단언했다.
김수현 측 변호사는 유족과 유튜브 운영자를 상대로 형사 고소 및 민사소송, 1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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