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다.
NC 다이노스의 '토종 에이스' 이재학(24)이 올 시즌을 앞두고 내건 목표는 바로 '3선발' 이내에 진입하는 것이다.
이재학은 "3선발 안에 들고 싶다. 그것이 목표"라면서 "외국인 선수라고 내가 뒤진다는 생각은 가지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NC는 올 시즌까지 외국인 선수 보유가 확대되는 혜택을 받는다. 4명까지 보유할 수 있고 1경기에 3명 출전이 가능하다. NC는 지난 해 활약한 찰리 쉬렉, 에릭 해커와 재계약을 했고 새 외국인 투수 테드 웨버를 영입해 선발투수만 3명을 확보한 상태다.
실제로 NC는 지난 해 외국인 투수 3명을 1,2,3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정작 찰리와 함께 '원투펀치'를 구성한 선수는 이재학이었다. 이재학은 10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부문 2위에 올랐으며 신인왕까지 차지했다.
이재학은 올해도 '토종 에이스'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한다.
각종 시상식 등 바쁜 연말을 보냈던 이재학은 비활동기간에도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오전에는 보강 운동을 하면서 가볍게 던지는 연습을 했고 오후에는 사설 피트니스센터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나한테 주어진 역할에 좋은 투구를 하고 싶다.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끌고 가고 싶다"고 이닝이터로 거듭나고 싶은 포부를 드러낸 그는 지난 해 신인왕으로서 올해에도 그 기세를 이어야 하는 부담을 갖고 있음에도 "프로 선수라면 부담감은 갖는 게 당연하고 그걸 이겨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지난 해의 이재학은 직구와 체인지업 위주로 던진 '투 피치' 투수였다면 올해는 주무기를 추가해 완성형 투수로 거듭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이재학은 "커브를 연습하고 있다. 캠프에 가서 던져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마침 올해는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해. 이재학은 "욕심은 당연히 있다. 청소년 때도 한번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어 본적이 없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국가대표를 목표로 잡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숨김 없이 말했다.
이재학의 성장은 올해도 계속될까. 2012년 퓨처스리그를 지배하고 2013년 1군 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2014년에는 팀내 외국인 투수들과의 경쟁을 넘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 한 해가 될지 주목된다.
[이재학.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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